이날 부산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바람까지 잠잠해 거리의 시민들은 목덜미를 적시는 땀을 닦으며 걸음을 재촉했다.
그늘이 있는 곳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보였다.
전체 개장 후 첫 주말이던 지난 2일 장마의 영향으로 울상을 짓던 지역 해수욕장에도 본격적인 피서 행렬이 시작됐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모두 31만 여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해운대해수욕장에 12만여 명의 피서객이 찾았고, 광안리 8만여 명, 송도 6만여 명, 송정 4만여 명, 다대포 1만2천여 명이 발걸음을 했다.
임랑과 일광해수욕장에서도 각각 9백여 명과 7백여 명의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겼다.
부산은 주일일 10일 구름 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더운 날씨를 이어가겠다. 이번 더위는 오는 11일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