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 대통령에게 '8·15 특사' 건의

대통령과 여당 오찬에서…광주 완성차 생산기지 조성도 언급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 특별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8·15 특사를 건의했고, 박 대통령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8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대통령과 여당 의원 오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분야별로 규모 있게 특사를 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특사를 단행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6527명이 사면됐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대화 도중 광주 지역 숙원인 완성차 생산기지 조성사업도 언급했다.

자신이 지난달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소득격차 해소와 관련해 "윤장현 광주시장이 제안한 '광주형 일자리'가 신선하게 들렸다"고 말한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광주시 핵심 현안이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광주형 일자리 언급에 고개를 끄덕끄덕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전격 발표된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정 원내대표는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준동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더니 대통령께서 '사드는 그야말로 우리 국민의 생존권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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