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은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이슨 본'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에서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영화 개봉 일정 때문에 오래 머물지는 못하지만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호텔에만 있었고,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심경을 덧붙였다.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맷 데이먼은 "한국은 우리 영화에 중요한 나라다. 나는 한국 영화 시장이 전 세계 5위 안에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상업영화 개봉으로 인한 정식 방문은 처음이지만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데뷔작으로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았었다.
그는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정말 기쁘다. 2010년에 데뷔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었는데 그게 제가 처음 가 본 국제 영화제였다"면서 "감독 사정으로 혼자 영화제에 참석했는데 너무나 따뜻한 대우를 받았었다"고 회상했다.
서울은 처음이라는 그는 촉박한 일정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그 때는 부산에만 있어서 서울은 처음인데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다. 부산도 다시 가보고 싶다"고 바람을 말했다.
'제이슨 본'은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이 되찾은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직 CIA 요원 제이슨 본 역에는 맷 데이먼, CIA 사이버 리서치 팀의 요원 헤더 리 역에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