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비온 뒤 땅 굳는다…함께 힘 모아 노력하자"

새누리당 의원 초청 청와대 오찬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들이 8일 청와대에서 20대 국회 들어 첫 오찬행사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말로 당청간 화합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새롭게 등원하신 분들도 많고 또 기존에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뵙게 됐다. 앞으로 20대 국회에서 민의를 잘 받들어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처한 어려운 경제 상황과 국민들의 삶을 생각하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대내외 경제 상황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토로했다.

그러면서 4대개혁 등 국정운영에 대한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비온 뒤에 하늘이 더 맑고 또 땅이 더 굳는 것처럼, 우리 당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고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회복했던 슬기로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자"는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에 앞서 발언한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에게는 천막 당사와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우리만의 저력이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성공과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화합하며 전진하는 집권 여당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오찬에는 새누리당 김희옥 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의원 중 김정훈·유재중·박인숙 의원은 개인 사정에 따라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당 비대위원과 원내대표단 등 지도부가 앉았다. 의원들은 소속 상임위별로 나뉘어 앉았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헤드테이블에서 비교적 가까운 두번째 줄에 자리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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