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와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줄 경우 박태환은 수영 국가대표 신분을 회복해 브라질 리우로 간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CAS의 잠정처분 결과에 따라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만약 CAS가 박태환에게 유리한 잠정 처분을 내릴 경우 대한체육회는 곧바로 박태환을 수영 국가대표로 발탁하겠다는 것이다.
한종회 대한체육회 이사는 "CAS로부터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에 (잠정처분 결과를) 통보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사회는 CAS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 이사는 "CAS의 결정 내용이 올림픽 출전 가능으로 나올 경우 대한체육회는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CAS는 박태환 측에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까지 잠정처분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했고 대한체육회는 오후 5시까지 연락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8일은 국제수영연맹(FINA)의 리우올림픽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