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퍼펙트…강정호와 맞대결은 무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8일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기대를 모은 강정호와 맞대결을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8일(한국 시각) 미국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깔끔한 투구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5-1로 승리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를 벗어났다. 7연승을 달리던 피츠버그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팀이 5-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세이브를 추가할 기회는 아니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피츠버그의 타선을 확실히 제압하기 위한 감독의 노림수였다.


첫 상대인 맷 조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오승환은 이어 상대한 조시 해리슨은 중견수 뜬공, 조디 머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 11개로 세 타자를 처리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4로 낮췄다.

이날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선발로 출전해 오승환과 맞대결에 기대를 높였지만 아쉽게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팀의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의 2루타는 6회초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의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4구째 들어온 커브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뜬공과 삼진을 기록했다.

8회에 다시 모습을 보인 강정호는 바뀐 투수 트레버 로젠탈과 승부했다. 강정호는 2사 1루에서 로젠탈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2할5푼5리(161타수 41안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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