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6일 "지난 5월 북한에서 불법 영상물은 단속하는 ‘109 상무’의 단속에 걸려든 청진예술전문학교 성악과 4학년인 한 여학생(23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예고없이 강행된 ‘109 상무’의 단속에 걸려든 여학생은 도보위부에 설치된 ‘109 연합지휘부’에 끌려가 취조를 받던 도중 위생실(화장실)에서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지방출신인 이 여학생은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동에서 자가(자취)생활을 했으며, 109 상무’가 갑자기 들이닥쳐 가택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한국영화가 저장된 메모리칩이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여긴 여학생은 자신과 연루된 친구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109상무의 단속은 예고 없이 무차별로 진행 된다"면서 "불시 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불법영상물을 소지하고 있는 주민들을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지난 3월에도 ‘109상무’에서 조사를 받던 40대 여성이 조사실 5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