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끼기 논란'…'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68억 원 쏟아부어

브랜드 로고 디자인에 쓴 예산은 2060만원에 불과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비대위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와 관련 프랑스의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캠페인과 비교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베끼기 논란이 제기된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투입된 예산이 총 68억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손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개발홍보 예산은 총 28억 7천만 원이며, 2016년도 홍보예산은 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예산은 총 35억원이다.

2015년도 예산 28억 중 브랜드 개발 자체를 위한 예산은 1억 2천 4백만 원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공모와 홍보에 쓰였다. 논란이 된 로고 디자인 제작비는 2,060만원에 불과했다.

손 혜원 의원은 "수십억 원을 투입해놓고 해외의 유사한 브랜드도 제대로 필터링하지 못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손혜원 의원 이어 "국가브랜드의 법적 표절 논란이 핵심이 아니다"라며, "2년 동안 68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국가브랜드 개발·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의 핵심가치와 정체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진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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