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브렉시트 후폭풍 등을 지적하면서 "이처럼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대외 지향적인 개방 정책을 선도하는 국가로 탈바꿈해서,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결국 우리의 장점인 창의성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의 고품질화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 재능을 가진 사람은 외따로 떨어져 살아도 남들이 찾아온다'는 취지의 외국 시를 인용하면서 "세계 흐름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겠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초월하는 길이 있다. 최고를 지향하는 상품, 서비스, 발상의 전환 이런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민족의 위기극복 저력도 강조됐다. 박 대통령은 "물론 이런 길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과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완전히 잿더미 위에서 오늘의 발전을 이룬 저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역사를 한 번 써봤다는 실력, 저력이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생각하면 용기를 내고 도전할 수 있고, 극복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수출과 관련해 세계최초 수소차 개발실력을 가진 만큼 내수를 먼저 활성화한 뒤 세계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창의적 기술에 대한 지원, 불합리한 규제의 혁파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도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관련 시장 부상, 중동권 시장 개척을 위한 할랄 인증 필요성 고조 등 현상을 지적하면서 끊임없는 시장개척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은 계속된 경작으로 밭에 지력이 약해지면 풍부한 영양분을 가진 새 흙을 채워 넣고 땅을 깊게 갈아줘서 땅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며 "여기 모인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합심해서 우리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좋은 의견들을 많이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정부 인사,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계 인사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