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책특권제한 "찬성 47.4 vs 반대 38.7"
- 휴가지, 산과 바다 피서지 순위 결과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벌써 7월 7일이네요.
◆ 이택수> 그런가요?
◇ 김현정> 휴가 계획은 세우셨어요, 이 대표님은?
◆ 이택수> 아니오, 아직 안 세웠습니다.
◇ 김현정> 바다와 산 중에는 어디를 더 선호하십니까?
◆ 이택수> 저는 바다를 선호합니다.
◇ 김현정> 저도 바다를 선호하는데. 올여름 휴가계획과 관련된 여론조사도 하셨다면서요. 그건 잠시 후에 뒤쪽에서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고. 일단 정치 핫이슈부터 짚어보죠. 국회의원 면책특권.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국회 안에서 발언하는 것에 대해서는 죄를 물을 수 없도록 하는 면책특권이라는 것을 과연 폐지해야 되느냐? 아니다, 이거는 정부 견제장치다. 이거는 폐지해서는 안 된다. 지금 여야가 팽팽하게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긴급 여론조사를 뉴스쇼 의뢰로 해 보셨어요.
◇ 김현정> 그래요.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된다가 47.4. 아니다, 이거 폐지하지 말고 국회 내에서 징계. 그러니까 뭔가 명예훼손적인 행동을 하면 징계하는 정도로 하자. 면책특권 살려두자가 38.7%. 그래요, 어떻게 분석을 하십니까, 결과는?
◆ 이택수> 두 보기 모두 제한하거나 제한하지 않더라도 국회 내에서 징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수준으로는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이 나온 것 같은데요. 과거 새누리당도 야당일 때 폭로했던 부분들이 문제가 됐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의견들이 나타난 것 같은데 일단 야당에서는 당장 우상호 원내대표가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었죠. 그렇기 때문에 야당 지지층과 여당 지지층의 온도차가 조금은 있었는데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60.7%로 50%를 넘어선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로 50.4%가 국회 내 징계 강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타났고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9.4%로 적게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비슷한 입장이었는데요. 54.4%가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38.2%가 국회 내에 징계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게 좀 세대별로도 구별되는 포인트가 있어요?
◆ 이택수> 역시 야당 지지층인 20대와 30대에서는 국회 내 징계 강화 의견이 높았고요. 나머지 연령대인 40대, 50대, 60대 이상은 모두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면책특권,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군요.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7월 6일 전국 성인 507명의 최종응답을 받았고요. 휴대전화 70%, 유선전화 30%, 자동응답조사와 스마트폰 앱 조사를 병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정당지지도로 넘어가보죠. 이번 주에는 움직임이 있습니까?
◆ 이택수> 새누리당 지지율은 0.4%포인트 빠진 30.2%였고요. 더민주는 횡보했습니다. 20.7%로 지난주와 동일했고요. 국민의당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2.2%포인트 빠진 15.1%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6. 1%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30.2, 더불어민주당 27.7, 국민의당 ... 정의당, 6.1. 이번 결과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 이택수> 일단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지금 지표상으로 큰 변화는 있는데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지금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도 그거 질문 좀 하려고 했어요. 이번에 밀양이 신공항 탈락했는데 이번 주에는 어떤 주제가 또 있었냐면 칠곡에 사드를 배치하느냐, 마느냐. 칠곡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우리 안 된다. 이랬잖아요. 이쪽 여론 어떻습니까?
◇ 김현정> 잠깐만요. 대구경북에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잘한다가 40%.
◆ 이택수> 부정이 49.8%.
◇ 김현정> 잘한다가, 40, 잘못한다가 49.
◆ 이택수> 그렇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체로 긍정평가가 높았었거든요.
◇ 김현정> 항상 높죠. 60%대가 항상 됐었죠.
◆ 이택수> 신공항 문제와 또 사드배치 문제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많이 빠진 상태거든요.
◇ 김현정> 확실히 TK는 반향이 있네요, 이 문제가. 그러네요. 그런데 국민의당은 사실 지난주에 잠깐 반등했었는데 지지층이 결집하는 거다. 이렇게 우리가 해석을 했었는데 또 떨어졌어요?
◆ 이택수> 이번주에는 막말파문 두 건이 있었는데요. 장정수 의원 논란과 또 김동철 의원이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아주 큰 격돌을 했었죠. 그런 과정이 긍정적인 보도보다는 부정적인 보도가 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2%포인트 전국에서 빠졌는데, 호남에서도 지난주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는데 다시 이번 주에는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7.1. 국민의당이 32.8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당이 뒤처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야기 나온 김에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로 넘어가 볼까요?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아까는 TK 위주로 소개를 해드렸는데, 전국적으로 보면, 긍정평가가 33.1%. 2.1%포인트 빠진 수치고요.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59.2%였는데요. 청와대 서별관회의. 그리고 이정현 의원의 녹취록 논란 때문에 지지율이 오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 김현정> 이정현 의원,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녹취록 파문이 크기는 컸어요. 그게 영향을 줬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대구경북에서 많이 빠졌고 호남 또 경기인천, 중도층을 중심으로 많이 빠진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거는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2016년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의 최종 응답운 받았고요. 전화면접과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습니다. 무선 80%, 유선 20% 비율이었고요. 응답률은 1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고 자세한 상황은 중앙선거 홈페이지를 조사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이정현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 출마선언 하거든요. 이게 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다음 주가 궁금해져요. 과연 이 녹취록 파문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이 이게 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갈 것인지, 부정적으로 갈 것인이지 다음 주 한번 기대해 보고. 이제 좀 신나게 휴가얘기해 보죠. 휴가얘기. 먼저 우리 국민들은 국내 피서지로 어디를 선호할까. 이거 바다하고 산을 따로 조사해 보셨다면서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국립공원 선호도 조사도 했었고요. 그 다음에 해변..
◇ 김현정> 어느 바다를 원하십니까?
◆ 이택수> 국립공원 조사는 설악산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24.6%였고요. 지리산이 18.9%. 한라산이 13.8%. 북한산이 8.1%. 그다음에 속리산, 내장산, 소백산 순이었습니다.
◇ 김현정>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이거는 딱 생각하는 대로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 이택수> 다른 조사기관에서도 결과가 거의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 김현정> 설악산... 그런데 4위가 북한산이 나왔어요?
◆ 이택수> 수도권에서 가까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보니까 친숙한 산이죠. 수도권, 서울 시민들한테는 익숙한 산이기 때문에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피서지라기보다는 어디를 국립공원 중에 선호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을 경우 이런 순위가 나왔어요. 그럼 바다로 가보죠. 이거는 질문을 어떻게 하셨어요.
◆ 이택수> 국내 피서지 중에 어느 바닷가를 가장 선호하는지 물었는데 제주도가 32.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요. 그다음에 거제도가 18.9. 속초가 9.5. 경포대가 8.4. 안면도가 6.4. 이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1위 제주도야 예상할 수 있는 바지만 2위가 거제도? 이거는 좀 의외인데요?
◆ 이택수>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첫 휴가지로 거제도를 찾았었습니다. 그 여파가 전해졌기 때문에 이게 2015년에 조사한 건데요. 작년까지도 아마 그런 영향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또 부산경남 인구가 많은데 해운대가 6위로 나타났지만 거제도가 최근 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보니 높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 영향이 있네요. 대통령이 어디 피서지 갔다왔는지.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정치인들이.
◇ 김현정> 신기합니다.
◆ 이택수> 정치인들이 부고 빼고는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아져야 선호도도 높아지는 게 어느 조사에서나 마찬가지 맥락인데요. 거제도도 당시에 보도가 많이 됐기 때문에 높은 선호도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4780님이 그런데 피서라고는 하지만 피서 피크 때 한참 절정일 때 가면 너무 몰리고 사람이 많고 이래서 다른 때 휴가갈 걸 생각하신대요. 이 조사를 엠브레인에서 한 게 있더라고요. 여름 휴가 때 여행을 꼭 가겠느냐? 여행을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하느냐. 이 조사 있죠.
◆ 이택수> 엠브레인이 작년 여름에 조사한 건데요. 꼭 여행가야 한다는 의견이 43.1%. 또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이 57.1%로 여행을 안 가도 좋다는 의견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는데요. 그 전년도 했던 거에 비하면 여행을 꼭 가야 한다는 의견은 소폭 감소를 했고 또 반대 의견은 소폭 증가를 해서 아무래도 팍팍한 경제상황 때문에 좀 이런 결과들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꼭 여행을 가야 한다가 43.1.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가 51.7. 여행을 갈 수 있는데 안 가겠다. 이거는 아니지만 여행을 가지 않아도, 이런 의견이 51.7%. 사실은 요즘 2030들은 스테이케이션이라는 말이 있어요. 스테이케이션이 뭐냐면 머무르다 스테이하고 휴가 베케이션을 합성한. 집에서 그냥 조용히 있으련다.
◆ 이택수> 방콕의 다른 말인가요?
◇ 김현정> 돈도 아끼고 이래저래 취업도 안 되고. 이런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 같네요.
◆ 이택수> 저 같은 경우는 직원들한테 휴가일정을 빨리 얘기를 안합니다. 왜냐하면 이순신 장군이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것처럼 통상 기업 CEO는 휴가를 최대한 늦게 말해서 가급적 안 잡아야 직원들한테 휴가 독려 안 하는... (웃음)
◇ 김현정> 이러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 고용주 여러분들 휴가는 꼭 필요합니다. . 리프레시 해야 돼요, 우리. 그래요, 이택수 대표.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이것도?
◆ 이택수> 저희가 이거는 작년 2015년도 8월에 조사를 했는데요.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50, 유선 50 비율로 했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도는 4.4%였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의 여론. 휴가 가셔야 돼요.
◆ 이택수> 네, 알겠습니다.
◇ 김현정> 계획 잡아오십시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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