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친박, 당원과 국민들이 심판할 것"

- 최경환 출마해도 막장공천 책임졌어야
- 비박 계파 아냐 … '친박' 심판할 것
- 완주·우승 목표, 비박 단일화 가능성도
- 유승민·원희룡·남경필 … 좋은 대선 카드
- 박대통령, 靑오찬 때 김무성·유승민 대면해야
- 면책특권·대정부질의 폐지, 수시청문회 열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7월 6일 (수)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용태 의원 (새누리당)



◇ 정관용> 8월 9일 새누리당이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 대표를 뽑게 되죠. 가장 먼저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분, 김용태 의원을 오늘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의원 나와 계시죠?

◆ 김용태> 안녕하십니까? 김용태입니다.

◇ 정관용> 왜 당 대표 출마하셨어요?

◆ 김용태> 우리 새누리당이 이제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다 못해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얘기 나오면 짜증들 내시거든요. 지금 공당으로서 면모가 있겠어요? 특히나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거기서 어디 제대로 명함이나 내밀겠습니까?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 김용태라는 이런 새로운 리더십을 파격적으로 발탁한다면 국민들께서 뭔가 새누리당이 정말 변하려고 하는구나, 이런 새로운 신선한 충격을 받으실 수 있고 그렇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우리가 희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걸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 정관용> ‘총선 패배의 책임은 친박 패권에 있다. 이 친박계를 심판해야 한다’ 그런 목소리를 내시지 않았습니까?

◆ 김용태> 네, 제가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막장공천을 비판했었고 총선 연후에 당연히 책임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혁신위원장이 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제가 혁신위원장을 계속 했었으면 끝까지 그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을 텐데요. 이미 이제는 당 대표에 출마했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일 8월 9일날 우리 새누리당과 국민들께서 김용태를 당 대표로 선출한다면 바로 그 자체가 지난 막장공천을 기획하고 이끌었던 사람에 대한 단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정관용> 그 책임자들이 누구, 누구입니까?

◆ 김용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친박 패권에 관여했던 모든 사람들입니다. 이게 개개인 한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또 새누리당 안에 합법권력을 제치고 밀실에서 자기들이 모의한 다음에 그런 것들을 당을 좌지우지했던 그 모든 것들을 저희가 친박패권이라고 뭉뚱그려 얘기하는 거고요.

◇ 정관용> 그런데 그걸 주도한 사람들은 분명히 또 특정인으로 지목을 해야 책임을 지울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용태> 네,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당연히 대통령도 포함해서 청와대 다음에 친박의 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여러 분들이 계시죠. 그리고 이런 연결고리를 했던 청와대의 정무수석. 그런데 이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뭉뚱그려 이런 패권들이 새누리당을 옥죄고 숨막히게 해서 지난 막장공천 같은 것을 만들어냈고 끝난 다음에 총선이 기록적인 패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 정관용> 알겠어요. 그러니까 친박 핵심이라 불리어지는 최경환 의원도 큰 책임이 있겠네요?

◆ 김용태> 당연하죠. 저는 이번에 우리 최경환 의원께서 당 대표 출마를 하신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최경환 대표가 출마하는 건 자유겠죠. 그러나 만약에 출마한다면 그분이 지난 총선과정에서 보여줬던 상상을 초월하는 진박 마케팅. 그것에 대해서 당연히 본인이 왜 그걸 했는지 그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심판받아야 되겠죠.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이분이 안 나오신다고 그러니까.

◇ 정관용> 그런데 오늘 안 나오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당시 총선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나 공천절차에 아무런 관여도 할 수 없었던 평의원 신분이었다. 나는 공천에 대한 책임 없다’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저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요. 그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여러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최경환 의원의 책임을 재차 거론할 하등의 이유를 느끼지 않습니다.

◇ 정관용> 전당대회 투표 불출마선언은 왜 했다고 생각하세요?

◆ 김용태> 말씀드린 대로 본인은 아마 일말의 책임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해석들이 있는데요. 저로서는 제가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한 마당에 상대가 누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일일이 따져가면서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제 갈 길을 갈 뿐입니다.

◇ 정관용> 혹시 대표 도전해도 안 될 것 같으니까 불출마 선언한 건 아닐까요?

◆ 김용태> 뭐 그럴 수도 있겠죠. 하여튼 중요한 것은 최경환 의원이 당 대표를 출마했으면 지난 총선에서의 막장공천 그리고 막장공천의 하이라이트였던 진박마케팅에 대해서 분명하게 국민과 당원에게 심판을 받았어야 했을 것이고 그것이 부담스러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주영 의원이 지금 출마선언을 해 놓은 상태이고. 이정현 의원이 내일쯤 선언한다고 지금 알려져 있고요. 그다음에 추가로 또 어떤 분들이 나올까요? 정병국 의원 얘기도 나오고. 어떻게 보세요? 몇 파전 정도 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김용태> 아까 말씀하신 이주영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하셨고 내일 이정현 의원이 출마하신다고 문자를 쭉 돌리셨더라고요. 그다음에 정병국 의원도 이번 주 주말을 넘기지 않을 거라고 제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여러 분들이 나오셔서요.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 보이고 그런 다음에 과연 새누리당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겨야 되는가. 국민에게 비판을 넘어 관심조차 받지 못한 이 당을 어떠한 리더십이 이끌어야 되는가. 국민들에게 정정당당하게 묻는 그런 대회전의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지금 거론된 사람들 가운데서는 이주영, 이정현 이 두 분은 친박계로 분류가 되고 우리 김용태 의원하고 정병국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가 되는데 그 분류는 동의하세요?

◆ 김용태> 새누리당 내의 계파는 친박만 있을 뿐입니다. 저하고 정병국 의원은 친박이 아닌 그냥 국회의원들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비박이라고 하는 거죠.

◆ 김용태> 그래서 참 이 비박이라는 말이 계파라는 의미가 포함되는데 좋습니다. 비박이라고 불리는 것 인정하고요. 그렇게 분류를 언론에서 하고 있으니까. 저로서는 뭐 지금 이 새누리당을 여기까지 쭉 끌어온 핵심 주류세력인 친박하고, 친박이 끌어왔던 당을 이렇게 어려운 지경으로 빠트렸다. 특히나 내년 대선에 대한 전망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데 대해서 당원과 국민들께 정당한 심판을 구하고자 합니다.

◇ 정관용> 아까 언급하셨지만 혁신위원장 직을 맡았지만 제대로 못 하고 사실 없었던 일이 돼 버린 게 친박계의 반발 때문 아니었습니까?

◆ 김용태> 네.

◇ 정관용> 그런 얘기는 그만큼 당에 지금 친박계가 힘이 세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친박을 심판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비박계의 후보가 두 분이 함께 나와서는 오히려 친박계가 당 대표 되는 거 아닐까요?

◆ 김용태> 저는 이미 당 대표 출마선언을 했고요. 선수는 경기에 임하면 완주와 우승을 목표로 합니다. 저는 하여튼 그렇게 단호하게 뛸 것이고요. 다만 제가 여러 군데에서 말씀드렸지만 이 새누리당이 미래로 나아가고 과거와 단절하는 형태로 전당대회가 굴러가지 않고 정말 엉망진창으로 여전히 과거로 회귀하거나 현실과의 어정쩡한 봉합으로 끝날 이런 위기에 처한다면 저는 그러한 것을 막아야 된다, 이런 요구들이 일어나겠죠. 요구 대의명분에 제가 옹졸하게 굴지 않겠다는 건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 정관용> 그 말은 정병국 의원이 만약 출마선언하고 그다음에 이 전당대회가 제대로 좋은 방향으로 가지 못 하면 두 분이 단일화할 수도 있다, 이건가요?

◆ 김용태> 하여튼 그런 가능성은 제가 처음부터 닫아놓고 시작한 건 아니니까요. 다만 지금은 완주와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을 뿐입니다.

◇ 정관용> 당 대표에 도전한다는 것은 당을 혁신시키고 내년 대선에서 다시 이기기 위함, 이거 아니겠습니까?

◆ 김용태>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럼 아무래도 내년 대선에 새누리당 어떤 후보가 나와야 되느냐. 여기에 대한 생각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후보가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 김용태> 어떤 후보가 나와야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요, 이 당이 어떤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제 얘기는 이 당이 그냥 예전처럼 국민들에게 씩씩하고 고루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다. 이런 이미지를 준다면 아무리 좋은 후보가 있어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후보의 당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또. 이런 건 예전에 우리가 여러 차례 경험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당을 먼저 뜯어 고치는 게 맞고요. 그런 다음에 이 후보라는 것이 정말 처음부터 완성된 후보가 어디 있겠습니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려면 경쟁을 해야 됩니다.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버려진 카드나 아니면 많이 상처받은 카드라고 생각했던 카드들도요. 살아날 수 있고요. 그다음에 더 좋은 카드가 우리 새누리당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요. 이런 것들을 바로 만들어내는 게 새로운 당 대표의 리더십이고 운영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지금 야권 같은 경우는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안희정 이런 대결구도, 이런 식의 그림이 대충 그려지잖아요. 새누리당은 그러면 김용태 의원이 보시기에는 어느 어느 후보 간의 경합, 이런 게 가장 멋진 모습이라고 보세요?

◆ 김용태> 현재로서 지난 총선에서 사실 어이없게 상처받은 분들이 꽤 되죠. 우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김문수 전 지사 같은 분들. 그다음에 뭐 김무성 대표도 총선에서 워낙 큰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아주 나라를 경륜할 만한 큰 지도자입니다. 그리고 저쪽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있다면 그보다 훨씬 더 대중적으로 친화력을 얻고 알려진 분들이 원희룡, 남경필도 있지 않습니까? 그 두 분의 지사도요. 게다가 이번에 우리 새누리당으로 복당한 그야말로 국민적 지도자로 성장한 유승민 의원이 계시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원에서 충청대망론을 꿈꾸고 계신 정우택 의원님이나 이런 분도 계시고요. 거기다가 우리 당이 잘 정말 굴러가서 국민한테 다시 한 번 새누리당이 정말 해볼 만한 정도까지 온 것 같다.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우리 반기문 UN사무총장 같은 분이 임기를 무사히 잘 마치시고 국민들의 환영 속에 귀국하신 연후에 혹시라도 대권에 뜻이 있다면 우리 새누리당에서 모시려고 했을 때 새누리당 저 당이 어느 정도 체제를 제대로 가게 갖추고 국민들한테도 인정을 받는다면 모시지 않을까요?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정관용> 거론한 이름만 벌써 8명이네요. 많네요.

◆ 김용태> 네. 그래서 저희가 중요한 건 새누리당을 먼저 국민한테 최소한 관심 받고 인정 받는 당으로 바꾸고 제대로 된 경쟁의 판을 열어 놓으면 내년 대선 포기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희망을 갖고 한번 뛰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거론한 8명 중에서는 누가 제일 좋다고 보세요?

◆ 김용태> 제가 이미 전 당 대표에 출마한 마당에 한 사람을 선호한다고 하면 큰일이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용태> 그런 것조차도 공정하게 치러내는 것이 차기 당 대표의 자격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어쨌든 김용태 의원 보시기에 지금 거론한 8명 정도는 다들 나섰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군요?

◆ 김용태> 그렇습니다. 당연하죠. 말씀드린 대로 경쟁력은 경쟁에서 나옵니다.

◇ 정관용>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이런 분들도 다 좀 나서라?

◆ 김용태>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오는 8일날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 청와대로 불러서 점심 같이 한다면서요?


◆ 김용태> 네.

◇ 정관용> 김용태 의원도 가시죠?

◆ 김용태> 네, 갑니다.

◇ 정관용> 여기 지금 김무성, 유승민 이런 분들과 대통령 좀 껄끄러운데 화해하느냐, 이런 얘기 나오던데 그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일단 대통령께서 우리 새누리당 의원을 전원 다 초청한 건 지난 총선 이후에 새로운 정치지형을 인정하시고 뭔가 새누리당부터 소통하고 우리 국회와도 협치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과도 만나서 화기애애하게 얘기 못할 이유 없고요. 저는 오히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원내대표 대통령이 앉는 헤드테이블에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 앉을 것이고 김희옥 비대위원장 앉으실 거거든요. 그 자리에 전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대표 그다음에 전 원내대표였던 우리 유승민 의원, 이렇게 앉아서 정말 서로 얘기하고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께서도 멋지다고 생각 안 하시겠습니까? 그러기를 꼭 바랍니다.

◇ 정관용> 그렇게 될까요? 헤드테이블에?

◆ 김용태> 저는 한번 제가 오늘 정진석 원내대표한테 이거 건의 해볼 생각입니다.

◇ 정관용> 요즘 국회의원들 특권 내려놓기. 각 당 별로 경쟁적으로 지금 나오지 않습니까?

◆ 김용태> 네.

◇ 정관용> 김 의원은 어떤 안을 가지고 계세요?

◆ 김용태> 저는 제가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해 봐서요. 이 특권들이 뭐가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인데요. 많이 얘기가 나오는 불체포특권. 이건 당연히 우리 국회의원들 원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다음에 면책특권도요. 야당은 의견을 달리하는 것 같은데 이 면책특권은 독재시대 때 필요했던 것이고요.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일반인들 같으면 또 바로 형사상, 민사상 책임져야 할 것을 국회의원이라고 책임 안 지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문제제기 안 되는 것 중에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 어제 본회의장이 완전히 난리가 났는데 대정부질의. 이 대정부질의도 대정부질의 방식이 아니고요. 상임위원회에서 정말로 현안들이 있으면 청문회를 수시로 열 수 있는 방안으로 대체하는 게 맞고요. 왜냐하면 이 대정부질의가 예전 독재시대 때 정말 종이 하나 흔들면서 국민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이런 수단이었거든요.

◇ 정관용> 상임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수시로 열자는 건 그게 국회법 개정안 그렇게 통과를 시켰는데 청와대가 지금 재의 요구해 놓은 것 아닙니까?

◆ 김용태> 그러니까 국회가 변하려면 대정부질의도 있고 그다음에 수시로 하는 국정감사도 있고 이런 게 존치하면서도 청문회까지 하니 어떻게 행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겠느냐, 이런 차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요. 우리가 합리적으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번째는 오늘 여러 가지 의견도 있었지만 특별위원회 국회에 많거든요. 사실 이런 것들이 각 상임위에서 제대로 하면 될 일이지 또 특별위원회를 만드는 건 자칫하면 옥상옥이 됩니다. 이런 것들 고치는 것도 알게 모르게 특권 내려놓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개헌에 대한 생각만 짧게 한 말씀 주시면요?

◆ 김용태> 저는 개헌론자고요. 우리나라는 이제 더 이상 제왕적 대통령제로는 끌고 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권력을 분산하고 권력을 공유하는 형태로 개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지 우리가 제대로 된 우리나라 현안들에 대해서 여야가 힘을 합쳐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정관용> 내각제입니까, 이원집정제입니까?

◆ 김용태> 저는 개인적으로 이원집정제가 우리 현재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죠. 고맙습니다.

◆ 김용태>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관용> 김용태 의원이었고요. 내일은 이주영 의원과 인터뷰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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