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임 고문은 소장에서 위자료 1000만원과 함께 1조 20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분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고문은 또 이 사장이 지난 2014년 10월 수원지법에 낸 이혼소송에 맞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현재 수원지법에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이 사장이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갖는다"며 이 사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서울가정법원은 수원지법에서 이미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재판관할권이 어느 법원에 있는지를 따져보고 있다.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5부(송인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그동안 임 고문은 혼인을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기존의 입장을 바꿔 맞소송과 함께 거액의 재산 분할을 청구하면서 법적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1999년 결혼한 두 사람은 삼성가의 딸과 평사원 간 혼인으로 화제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