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진 PD가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유호진 PD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인PD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각종 추측이 난무한 것에 관해 "엉뚱한 해석이 나왔고, 마치 회사가 나에게 고의로 압박을 가하거나 내가 불이익을 받은 것처럼 됐다. 면목이 없었고,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난 회사에서 사랑받는 후배다. 과분하다고 느낄 때도 많다. 회사에 누를 끼친 것 같아서 복통과 설사병을 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말부터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메인 PD로 활약한 유호진 PD는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기획과 섭외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새 메인 PD 자리에는 최근 임시로 프로그램을 이끈 유일용 PD가 앉게 됐다.
유호진 PD는 "'1박2일'은 혼자서 하기엔 규모가 크다. 편집, 자막 담당만 10명이다. 한 사람의 재치와 재능 때문에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선배지만, 앞으로 조연출 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