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TV 시장을 두고 일찌감치 OLED에 올인하고 있는 LG와 달리 삼성은 퀀텀닷을 활용한 UHD TV를 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레드의 유기물질 대신 무기물질인 퀀텀닷에 전기신호를 쏘아 빛을 내도록 하는 QLED를 삼성은 미래형 초고화질TV로 밀고 있다.
OLED로 가는 대신 퀀텀닷을 활용한 UHD TV 즉 QLED로 가겠다는게 삼성의 전략이다.
퀀텀닷은 2nm에서 10nm 크기의 작은 반도체 입자로 전기신호를 받으면 올레드 처럼 자체적으로 빛을 낸다.
광원을 LED로 사용하는 퀀텀닷 TV와 달리 QLED는 올레드처럼 전기신호에 따라 자체적으로 빛을 낸기 때문에 다스플레이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게 장점이다.
그런데 LG디스플레이가 삼성이 강정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을 분점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6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E5공장에서 6세대 POLED 생산장비의 반입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라인 셋업을 기원하는 POLED 반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POLED는 플라스틱 기반의 OLED로 구부리거나 말고 접을 수 있는 벤더블, 롤러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OLED기술의 장점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은 이미 갤럭시 S 시리지 엣지모델에 이런 플라스틱 올레드 즉 POLED를 채택해 왔는데 이 시장에 LG가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 선점과 구미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과 올해 4월에 각각 1조 500억, 4,500억원 등 총 1조 5,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7월부터 POLED 핵심장비의 반입을 본격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POLED 핵심장비의 반입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는 생산라인 셋업,시험운용 등을 거쳐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형 TV 패널을 둘러싼 삼성과 LG의 경쟁이 이번에는 중소형 패널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