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지원단체인 '탈북난민인권연합(대표:김용화)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한 차례씩 모두 3차례에 걸쳐 북한 주민들에게 쌀 600㎏을 해상을 통해 보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리터 짜리 생수병에 쌀 1㎏을 넣어 밀봉한 뒤 2개씩 묶어 강화도 삼산면에서 밀물때 바다로 보내면 3시간 정도가 지나면 북한 황해남도 옹진군과 과일군 해안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 당국이 처음에는 남쪽에서 독약이 든 쌀을 보내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주민들이 닭 등 가축에 먹여도 아무런 이상이 없자 남쪽에서 보낸 생수병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쪽에서 쌀이 해상을 통해 즐어온다는 소문이 돌자 어민들은 물론 해안에서 작업하던 주민과 심지어 군인들까지 생수병을 찾기위해 해안을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쌀 1㎏에 5천원에 거래돼 생수통 2개를 찾으면 3달치 월급을 벌이게 되고 식량난도 해결할 수 있어 주민들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김 대표는 "생수병에는 북한을 비방하는 내용은 전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