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여기는 청주가 아니라 브라질 리우입니다"

'리우 올림픽' 동일 조건 구성, 사격 실전 점검

"여기는 청주가 아니라 브라질 리우입니다. 사격장의 모든 환경은 리우 경기장과 동일합니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통해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사격의 위상 높이고 더 나아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2016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가 5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막됐다. 김승연 회장은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당부하며 사격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내며 사격종목 종합우승의 위업을 이룬 이래, 한국사격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며, "리우올림픽에서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으로 또 한번의 큰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 진행된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국내 5대 메이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한화그룹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8년 창설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장 시설, 내부 환경, 판정 기준 등 모든 조건을 리우올림픽 현지와 동일하게 구성하여 출전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개막식 이후 김 회장은 사격국가대표인 진종오(권총), 이대명(권총), 김장미(권총), 김종현(소총)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김 회장은 한화회장배 사격대회 개막식을 방문한 이후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 내 한화큐셀 태양광 셀공장을 방문하여 생산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지난 5년간 남다른 사명감으로 태양광 사업에 매진해 왔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 여겼고,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제조원가가 낮은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변경하게 된 이유도 국내에서의 고용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충청권에 6000억원을 투자했고 1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한화그룹은 진천 셀 공장과 음성 모듈공장에 약 6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약 13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고 한다. 한화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 사업인 충청권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서산 솔라벤처를 조성하는 등 다각도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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