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의 통보 기한이 지났지만 대한수영연맹은 아직 FINA로부터 올림픽에 나갈 선수 명단을 받지 못했다. 국가대표 자격 회복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박태환의 거취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5일 "스위스 현지 시간으로 4일까지가 통보 마감일이었는데 아직 명단을 받지 못했다.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7시가 FINA 본부가 있는 스위스 현지 시간으로는 4일 자정이었다. 따라서 이때까지 올림픽 출전자 명단을 받았어야 했다.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기록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박태환 뿐이다. 그러나 박태환은 금지약물이 검출된 선수는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A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많은 경우 국가당 종목별 2명씩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올림픽 B기준 기록을 넘긴 선수들은 랭킹을 따져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이 모든 과정에 FINA가 관여한다. 복잡한 과정은 아니다. 박태환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신청을 하는 등 국가대표 자격 회복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 지연되고 있다는 추측이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8일까지 출전 선수 명단을 결정해 FINA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