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이은태 前 금감원 부원장보 임명

노조 "심판 오래봤다고 선수로서 기량 인정할 수 없다"

4일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임명에 반대하는 '금감원 낙하산 인형"풍선을 거래소 1층 로비에 설치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4일 서울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이은태 前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임이사로 선임하여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새로 선임된 이은태 상임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이은태 신임 상임이사는 금융감독원 전신인 증권감독원 입사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금융투자감독국장, 회계감독1국장, 금융투자감독·공시 담당 부원장보 등 자본시장과 금융회사 감독과 관련된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뛰어난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 받아왔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는 또 오는 10일자로 임기만료 예정인 김신 업계대표 사외이사(現 SK증권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여승주 신임 사외이사는 한화생명 상무와 전무, 한화그룹 부사장을 역임했고 한화투자증권에서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금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이은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임이사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거래소가 증권감독분야 근무경험을 내세우고 있으나 심판을 오래 봤다고 선수로서 기량이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60년 증권시장을 부당거래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낙하산 인사는 거래소에 발을 붙일 수 없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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