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한 줌 들여놓기 버거운 기암괴석의 틈틈이 자란 소나무는 그 자체로도 기특한데, 고지대에서 비바람을 온 몸으로 맞이하며 키를 낮추었다. 못 자란 것이 아니라 적응한 것이다.
그 강인한 생명력은 말간 하늘과 조우해 동양 특유의 신비로운 자태를 발한다. 운무라도 낀 날에는 그 운치를 더한다.
산 정상의 옥경봉과 옥화봉, 옥허봉 등 3개의 봉우리가 도교의 세 신선인 옥청, 상청, 태청이 앉은 형상 같다 하여 삼청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난 2008년에야 유네스코에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지만, 현재는 황산과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삼청산은 금사 케이블카로 이동해 갈 수 있는데, 남청원 풍경구와 서해안 풍경구로 나뉜다. 삼청산의 중심인 남청원 풍경구는 14억 년 전 지리적 변화로 인해 형성된 기암괴석이 가장 기이하기로 유명하다.
산에는 신이 빚어놓은 풍경에 심취했다면, 지상으로 내려와서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고대 건축물에 감탄할 수 있다.
황산 아래에 있는 휘주에서는 당월마을에서 고대 촌락의 입구에 놓인 당월패방군이라던가, 청나라 건륭 가경 시대에 만들어놓은 포가화원, 옛 황산시 서민들의 가옥 등을 보는 재미도 있다.
노랑풍선(www.ybtour.co.kr)에서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황산, 삼청산 5일' 상품을 57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급호텔에서 4박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편안한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상품은 삼겹살, 탕구요리, 샤브샤브, 휘주요리, 소고기 버섯 전골 등의 특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