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7택시 첫 출시…'그랜저·K7'과 경쟁

준대형 고급 택시 시장에 도전장, 3파전 예상

르노삼성이 'SM7 택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현대기아차가 주도하는 준대형 택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르노삼성은 고급 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SM7 택시 모델을 새로 개발해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SM7 Nova LPe 차량을 기본으로 한 SM7 택시는 유러피언 프레스티지 감성을 강조한 컨셉트와 디자인에다 안전성과 주행성능, 경제성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보강해 고급 택시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SM7 택시는 르노삼성의 고효율 2.0 CVTC Ⅱ LPLi(LPG 액상 분사) 엔진을 기반으로, 운전석 통풍 & 메모리 시트, LED 주간 주행등, 전자식 룸미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레인센싱 와이퍼, 오토클로징 기능 등 장시간 운행하는 택시의 특성을 감안한 운전자 편의장치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SM5 LPG차량에서부터 적용된 뒤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도넛 탱크'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기존 트렁크의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탱크를 납작한 환형 탱크로 만들어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함으로써 그 동안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되던 협소한 트렁크 공간 문제를 해소한 기술이다.

SM7 택시의 판매가격은 2350만 원으로, 경쟁모델에 비해 117만~145만 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르노삼성 영업본부 신문철 상무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장애인용 모델에 이어 이번에 택시 모델까지 가세함에 따라, 준대형차 시장에서 SM7 점유율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7월부터 SM7 택시 시판과 함께 2017년형 SM7 모델도 동시 출시했다. 지금까지 5가지 트림으로 운영되어온 SM7 가솔린 모델을 2017년형부터 V6, V6 35 2가지 모델로 단순화했다.

특히 이번 2017년형을 출시하면서 장애인용 2.0LPe 차량의 경우 LED주간주행등과 하이패스시스템(ETCS), 전자식룸미러(ECM)와 프레스티지펄 우드그레인데코 등 편의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함으로써 준대형 LPG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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