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오는 2020년 온라인 수출 500억 달러를 목표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4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우선 수출 채널 다각화를 위해 판매 역량을 갖춘 기업이 독립몰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번역·상품등록·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독립몰은 해외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고 바이어 마케팅과 자체 브랜드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출 가능성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전문기업'(GoMD)이 유망 수출품을 직접 발굴하고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귀국 후에도 온라인으로 전통시장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기업간거래(B2B) 제품 전용 오픈마켓 활용도 강화한다.
중기청은 물류·운송·고객서비스(C/S)·사후서비스(A/S) 등 온라인 수출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물류 대기업 및 중국 내 코트라 보세창고를 활용해 인기상품을 현지에 보관했다가 주문 즉시 배송하고, 현지에 진출한 A/S 전문기업을 통해 소형가전 등 일부 품목에 대한 A/S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수출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인증과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국 진출 기업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사전인증이 필요한 화장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중국 인증도 지원한다.
금융부문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금융지원자금 중 온라인 수출기업 자금을 내년에 200억원 규모로 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류연계 마케팅 및 검색엔진 마케팅, 온오프라인 연계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 지원센터와 온라인 수출 통합 플랫폼(Koreaselection.kr)도 운영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장은 "오는 2020년 국내기업의 온라인 수출 목표 500억 달러(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기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