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중기 수출 영향 제한적…환율불안정은 우려"

중소기업중앙회, 179개사 대상 조사

(사진=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중소기업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환율이 불안정해지면 수출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7~29일 영국 및 유럽연합(EU) 수출기업 17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브렉시트에 따른 수출 전망에 대해 응답 업체의 64.8%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33.3%에 그쳤다.


수출 감소를 전망한 중소기업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외환시장 불안으로 인한 수출 환경 악화'(52.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영국의 EU-FTA 특혜관세 상실로 인한 경쟁력 약화'(45.8%), '영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구매력 저하'(35.6%) 등이 뒤를 이었다.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그 이유로 '영국 수출 비중이 미미해서'(79.3%)와 'FTA 특혜관세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기존의 실행세율이 높지 않아서'(9.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브렉시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책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30.7%), '환율변동성 완화를 위한 적극 대응'(26.3%), '한-영국 FTA 등 새로운 무역협상 시도'(24.6%) 등을 주문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국을 대체할 신규 바이어 발굴과 환율변동성 완화를 위한 대응에 정부가 세밀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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