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9만㎡ 정보사 부지 공개매각…감정평가액 9026억원

국방부 "국방개혁 재원으로 사용"…서초구 "대규모 복합문화센터 조성"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결정도 (자료=서울시 제공)
9만㎡ 규모로 감정평가액이 9천억 원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공개매각된다.

국방부는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에 대한 공개 경쟁입찰을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19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초구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의 총 규모는 9만1597㎡로, 감정평가액은 9026억원에 달한다.

국방부는 국유재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정보사 부지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일괄 매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는 주변에 대법원, 대검찰청,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 관공서와 문화 및 편의시설이 모여 있고 편리한 교통 시설과 녹지 공간이 조성돼 있다.

서초구가 지난 2월 고시한 '정보사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서리풀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이 곳에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아파트)은 지을 수 없고, 공연장과 문화집회시설, 전시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에 대규모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정보사령부 부지 매각 대금을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 재배치 사업의 소요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보사 부지를 매각해 국방개혁 소요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국가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1년 서초구 현재 부지에 들어섰던 정보사는 2010년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