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에 닭이 없어' 부실급식 논란…도교육청 '실태 점검'

"도교육청은 컨설팅만 할 뿐…개선 위해 교육부에 건의하겠다"

(사진=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 캡처)
최근 부실한 학교 급식 논란을 빚은 강원도 춘천의 모 고등학교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이 급식 실태 점검에 나선다.

강원도교육청은 4일 도교육청 정치수 체육건강과장 등 급식 업무 담당자를 6일 해당 학교에 보내 급식 운영의 전반적인 상황과 예산 사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점검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지도 감독권과 감사권이 있는 교육부에 보고해 시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주 있었던 1차 점검에서 영양 교사가 학교 회계 업무 등 행정 업무를 겸하고 있고 조리 종사원의 능력도 학교 급식을 하는 데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해당 학교의 급식 부실이 일부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학교는 교육부에 관리감독 권한이 있어 급식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컨설팅만 할 뿐이라며 급식 운영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의 한 학생은 최근 교내에 '삼계탕에 닭이 없고 반찬도 고작 3개'라는 내용의 급식 문제점을 적은 대자보를 붙여 부실한 급식 실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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