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태양의 후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이 드라마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너도나도 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입구에 늘어서서 손님들을 끌고 있는 달리기꾼(장사)들에게 다가가 '아랫동네(한국) 거 없냐'고 말을 건네면 대뜸 '태양의 후예'를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최근 나온 영화나 드라마 제목을 줄줄이 소개하고 있으며, 새 드라마는 5만원(북한 돈)에, 복사판은 그 절반 값에 팔아 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북한당국이 200일 전투를 계기로 생산량 확충을 위해 전력 공급을 늘리자 주민들은 이를 한국 드라마와 영화, 노래 감상의 계기로 활용하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