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측, 뜬금없는 당대표 추대론에 "사실무근"

최경환 불출마 고수하자 '대타' 위해 나온 움직임으로 관측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사진=자료사진)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최경환 의원이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등 친박계 내 '교통정리'가 여의치 않자 친박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 추대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럴 경우 이번 전당대회는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지만 정작 서 의원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뜨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8·9 전당대회' 당 대표 주자로 8선의 서청원 의원을 내세우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는 최 의원이 장고를 거듭하며 출마 가능성이 뚜렷치 않자 '대타'를 찾기 위한 친박계 일부 인사들의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현재 친박계에선 이주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계파색이 옅어 친박의 지지를 담보할 수 없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정현 의원은 'KBS 보도개입' 논란에 휩싸여있다.

하지만 서 의원 추대론에 대해 서 의원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당내 대부분 관측통들도 서 의원이 당권을 노리기 보다는 대선에서 일정 역할을 한 뒤 하반기 국회의장을 노릴 가능성에 훨씬 많은 무게를 두고있다.

실제로 서 의원은 현역 의원 최다선(8선)으로 지난 번 전대에서 고배를 마셨고 20대 국회에선 상반기 국회의장 도전도 좌절된 만큼, 객관적 여건을 볼 때 당권에 재도전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편 친박계 내부에선 혁신비대위에서 의견이 모아진 단일지도체제(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경선)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표 분산'으로 인해 불리할 수 있다고 보고, 컷오프(예비경선) 방식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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