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으로 중부지방 300mm이상 '물폭탄'

올해 첫 태풍 '네파탁' 북상…장마철 호우 예상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4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오는 6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강우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기상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은 비가 계속 이어지고 남부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소강상태에 들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남부지방·제주도 30∼80mm이다.


올해 첫 태풍 '네파탁'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장마전선과 함께 지난 3일 괌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첫번째 태풍 '네파탁'(NEPARTAK)도 북상하고 있다.

네파탁은 그 동안 태풍발생지역으로 넓게 확장해 있던 고기압 세력이 일시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에 힘을 실어 장마철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경 괌 남쪽 약 530㎞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네파탁은 4일 오전 3시 기준 미국 괌 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이동 경로는 현재 북서쪽을 향하고 있다.

네파탁은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나 향후 고기압 수축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나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네파탁은 현재 중심기압 100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18m인 소형 태풍이다.

하지만 규모는 점차 커지는 중이며 7일 오후 3시께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50㎞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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