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4일 심야 도심에서 상습적으로 폭주를 한 일당 18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5월과 6월 중 이틀 동안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경북 구미시의 남구미대교에서 차량으로 폭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정지 상태인 차량을 급가속해 굉음을 울리며 최고 속도로 경주하는 속칭 '드래그레이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구미대교는 10년 전부터 폭주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며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시간을 맞춰 모여 이 같은 폭주 행위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공동 위험행위 및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들에게 면허취소 및 정지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