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골퍼 모델 내세워…'주식 사기' 일당 검거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유명 여성 프로골퍼를 내세워 비상장 주식을 판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송모(54)씨를 구속하고 노모(52)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자신들의 업체가 세계 최초 3D스크린 골프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고, 중국에도 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곧 상장할 것처럼 속인 뒤 지난 2011년 12월부터 3년여 동안 투자자 46명에게 액면가 500원인 비상장 주식 15만 주를 3000원에서 9000원씩 받고 팔아넘겨 14억 1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스크린 골프장 총판권 대금으로 투자자 4명으로부터 7억 51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LPGA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유명 여성 프로골퍼에게 3000만 원을 주고 홍보 모델 계약을 맺은 뒤 이를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프로그램 관련 특허나 수출 계약이 없었고 자본금도 사채를 이용해 가장 납입한 껍데기 업체를 내세워 주식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주 명부에 오른 주주가 470명에 달함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