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더원 조합 이겨낸 흑기사의 '무게'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로맨틱 흑기사. (사진=방송 캡처)
MBC '일밤-복면가왕'의 가왕 '하면 된다 백수탈출'(이하 '하면 된다')을 '로맨틱 흑기사'(이하 '흑기사')가 꺾었다.

'하면 된다'는 3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흑기사'에 맞서 가왕 방어전을 펼쳤다.

'흑기사'는 앞선 3라운드 대결에서 들국화의 '제발'을 선보여 깊은 감성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흑기사'는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선곡한 '치명적인 팜므파탈'을 15표 차로 꺾고 가왕전에 진출하게 됐다.

유영석은 '흑기사'에게 "'제발'을 부를 때 본인의 음역대를 훨씬 넘겼는데 그 진심이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면 된다'는 남성 보컬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의 '좋은 날'을 선택했다. 기존 '좋은 날'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편곡돼 청중단 및 판정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영석은 "아이유의 노래를 남자가 부르는게 싫었는데 선입견을 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왜 아이유의 노래를 선곡했느냐'는 김현철의 물음에 '하면 된다'는 "유리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았고, '아이쿠'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다. 3단 고음보다 그 부분이 힘들었는데 놓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답했다.

결과는 새로운 가왕의 탄생이었다. '흑기사'가 '하면 된다'를 꺾고 33대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가왕이 된 흑기사는 "정말 감사드린다. 얼마나 무서운 자린지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투표 결과는 '흑기사'의 승리로 돌아왔다. '흑기사'는 21표 차이로 '하면 된다'를 꺾고 33대 가왕 자리에 앉았다.

'흑기사'는 "저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어려운 자리인지 잘 알고 있다. 지금부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면을 벗은 '하면 된다'의 정체는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가수 더원이었다.

그는 "너무 많이 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을까 고민하다 '복면가왕'에 출연 문의를 넣었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었는데 발라드를 부를 걸 그랬나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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