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3일(한국 시각) 미국 NBT 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와 원정에 로체스터 소속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사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첫 경기에서 4출루로 활약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병호는 12홈런 24타점을 올렸지만 타율 1할9푼1리의 부진에 빠져 빅리그 로스터에서 빠졌다.
마이너리그 강등 가능성에 대해 박병호는 "할 말이 없다"면서 "구단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마음을 다잡고 곧바로 트리플A에 합류했는데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박병호는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8회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9회 몸에 맞는 공까지 얻어낸 박병호는 이날 네 번째 1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