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추경에 지역SOC 안 돼…더민주도 예외아냐"

"추경 방향 설명, 案 제출도 않고 '野가 발목 잡는다'니…"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일 정부가 올해 편성 방침을 밝힌 추가경정예산에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포함되지 않도록 꼼꼼히 심사하는 등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재일 정책위의장과 이번 추경에 지역 SOC 예산이 포함되면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우리 당 의원들이 (추경에) 지역구 SOC 예산 편성을 요청하더라도 '정부를 설득해 본예산에 편성토록 노력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가) 추경의 목적 및 방향도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으면서 7월 초 추경안 통과에 야당이 협조하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야당이 거수기 노릇을 하라는 것이고 정쟁하자는 것인데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기획재정부는 본예산 편성도 끝나지 않아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추경안까지 만들라고 하니 밤 새서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초 추경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는데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법안은 잘못된 조항이 있더라도 수정할 시간이 있지만 예산안은 한번 통과되면 그대로 쓰인다"며 "우리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져온 것은 국민의 혈세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꼼꼼히 보겠다는 목적인데 추경안 심사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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