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레일 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8분쯤 수원방향으로 향하던 분당선 선릉역에 정차한 전동차가 고장이 났다.
제동을 담당하는 '주공기관'이 파손된 것.
이 사고로 승객 400여명이 후속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이 와중에 공기관에서 공기가 새는 소리를 가스 누출로 오해해 일부 승객들이 서둘러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 전동차는 '분당차량기지'로 회송되던 중 다시 구룡역에서 멈춰 섰다.
결국 뒤따라오던 전동차가 움직이지 못해 사고 열차를 옮기는 20여분 동안 운행이 지체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