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질극 방글라데시서 연락두절된 우리 국민 없어"

외교부는 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30여명이 무장 괴한들에게 인질이 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駐) 방글라데시 대사관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한인회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한 바, 아직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련 신고도 접수된 바 없다"며 "주재국 정부를 접촉해 우리 국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공관 밀집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는 1일 오후 9시 20분(현지시간)께 무장괴한 9명이 침입해 외국인이 다수 포함된 30여명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 중이다.

무장 괴한들과 군·경의 총격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했다. 괴한에게 인질이 된 사람들의 정확한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인도, 일본인이 인질로 잡혔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른바 '칼리파 국가' 건국 2주년을 맞은 급진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무장 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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