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한반도 통일전문 웹사이트 개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설한 한반도 통일전문 웹사이트(사진=VOA)
미국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설한 한반도 통일전문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새롭게 개설한 통일전문 웹사이트(http://beyondparallel.csis.org)의 이름은 ‘분단을 넘어서’로 ‘통일 투명성 지수’와 ‘통일의 5가지 이론’, 북한의 도발 일지, 주요 인물, 대북 제재, 북-중 국경지역의 새 위성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실었다.

‘분단을 넘어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 단체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웹사이트 동영상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해와 투명성을 높이는 게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홍보 영상과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의 불확실한 상황 때문에 이런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새로운 자료와 증거, 분석 도구들을 제공하며 통일에 관한 공론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 산하 미한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 노스’와 더불어 워싱턴에서 한반도 관련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CSIS는 이날 웹사이트 개설과 함께 발표한 여러 자료들 가운데 하나로 중국의 대북 제재를 위성으로 분석한 자료들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와 올해 2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유엔 제재 결의 2270 호 채택 이전에 이미 북한과의 교역을 크게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과 3월에 촬영한 단둥의 세관구역에는 트럭이 각각 24 대와 32 대가 보였지만 북한의 핵실험 후인 올해 2월에는 6 대 만이 세워져 있다.

또 북한 측 신의주 세관에는 지난해 1월 트럭 115 대가 촬영됐지만 올해 2월에는 5대 만이 세워져 있었다.

이밖에 교량과 압록강, 철로에도 지난해와 달리 교통량이 거의 없었다고 단체는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지난 1분기 중국의 대북 수출이 증가했다는 보고와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SIS는 ‘분단을 넘어서’ 웹사이트가 이 단체 한국부와 브레진스키 전략지정학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을 받아 운영된다며, 통일과 관련한 최신, 최고의 자료들을 계속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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