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연세춘추 및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 별안간 비가 들이쳐 천장이 무너지고 매점과 일부 강의실 등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도서관 건물 내에 있던 대부분의 학생들은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캠퍼스에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51㎜의 폭우가 내렸다.
이에 대해 천문우주학과 대학원생 오형직(27) 씨는 "최근 완료한 백양로 사업과 관련해 부실공사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며 "그저 황당할 뿐"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백양로 쪽이 아닌 도서관-학술정보관 사이 배수로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침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폭우로 인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일부 건물 천장에서도 비가 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