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연세춘추 및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 별안간 비가 들이쳐 천장이 무너지고 매점과 일부 강의실 등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도서관 건물 내에 있던 대부분의 학생들은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캠퍼스에는 이날 오후 4시 40분 현재까지 45.5㎜의 폭우가 내렸다.
최근 해당 도서관을 이용했다는 김승주(26) 씨는 "900억이나 쏟아부은 공사가 이렇게 적은 비에도 속수무책인 걸 보니 안타깝다"며 "장마가 이제 시작일 뿐인데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배수로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침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