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전시의원은 1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26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학부모들의 당연한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설동호 교육감은 이제라도 학부모들께 정중히 사과하고 그 어떤 일보다 우선적으로 봉산초등학교 급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봉산초등학교 학생들이 2년 넘게 근처 다른 학교에 비해 현저하게 부실한 급식을 먹고 머리카락, 철수세미가 나오는 것을 넘어 식기에서 기준치의 수십 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될 때 봉산초등학교 교장과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설동호 교육감은 어디에 있었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년간 참다 참다 폭발한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교육청에 해결을 요구한 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학부모들의 요구는 내 아이에게 다른 학교보다 더 좋은 급식을 먹여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급식과 위생적인 급식관리를 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2년여간 불량·부실 급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책임자를 찾아 징계해야 하고, 급식비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실한 급식은 식재료 구매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학부모들의 요구대로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는 한편,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관련자에 대한 엄정 조치도 취하겠다"며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