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객 안전 '빨간불'…음주단속에 택시기사 적발

경찰의 출근길 불시 음주단속에 승객을 태우고 가던 택시기사가 적발돼 승객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경찰청(강인철 청장)은 1일 오전 7시 10분부터 9시까지 출근길 음주단속을 벌여 면허정지 25건, 면허취소 2건, 측정거부 1건 등 모두 2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7시 45쯤 광주 북구 용봉IC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83% 상태로 음주운전한 택시운전자 A(57)씨가 적발되는 등 음주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경찰청이 오는 9월 음주운전 기준을 현행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무모한 음주운전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사고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어 음주운전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음주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운전자들이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운전하는 '대낮 음주운전'과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하는 '숙취운전'에 대해 교통, 지역경찰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해 주야간 구분 없는 게릴라식 음주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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