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은 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 공동 18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아시아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해 화제가 됐던 송영한은 전 세계 61명만이 초대된 특급대회에 출전해 자기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상 출신의 송영한은 지난해에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상을 받았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한 것이 아쉽다. 8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송영한은 9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다.
후반 라운드 들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한 송영한이지만 14번 홀(파4)부터 3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이븐파 스코어를 지켰다.
선두는 6언더파 64타를 친 윌리엄 매거트(미국)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지미 워커(미국)와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스피스는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2언더파 68타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재미교포 케빈 나(33)가 1오버파 71타 공동 26위로 중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4오버파 74타 공동 41위, 안병훈(25·CJ)은 6오버파 76타 공동 51위로 부진한 출발에 그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역시 8오버파 78타 공동 55위로 하위권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