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의 거리서 '서예페스티벌' 열린다

올해 광주서예상, 우석 박신근(朴信根) 작가 선정

(사진=광주서예협회 제공)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2016 광주 서예페스티벌이 '남도의 필묵 인생전'과 '생활 속의 먹빛전' 등 2가지 테마로 펼쳐진다.

이번 서예페스티벌은 오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광주예술의 거리와 5·18 민주광장 운암미술관 DS갤러리 등 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남도의 필묵 인생전'은 척박한 예술 환경에서 평생을 전업 서예가로 작업을 해오면서 후학을 길러 온 50세 이상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 '생활 속의 먹빛전'은 서예가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 속에 스며들어 산업화 주축을 이루는 작품들로 구성해 서예의 문화예술 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작업해온 작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광주 서예페스티발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에서 서예의 역할과 문화적 컨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서예의 활성화를 위해 부대행사로 시민 서예체험과 퍼포먼스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현장에서 서예 시연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대한민국 유명 작가를 초청 전시함으로써 한국서예의 흐름을 파악하고 광주 시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예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이번에 '광주서예상'을 제정, 광주광역시장상이 수여되고 부상으로 창작 지원금이 전달된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광주서예협회 서재경 이사장은 "남도는 동국진체가 발아하고 개화하여 결실한 곳이란 점에서 서예사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진체란 중국 것을 모방하지 않고 우리의 정서에 맞게 개발된 한국적인 서체로 300여 년 전 이 지역에서 이 같은 노력이 있었다는 점은 광주·전남의 예술적 역량을 다시 엿보게 하는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990년을 전후해 한국 서단의 혼돈기에도 이 지역 작가들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은 지대했으며 특히 남도 서예인들이 주축이 돼 서예사의 한 획을 긋는 '현대서예'를 태동시킨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광주서예협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캘리그래피대전은 감성문자인 캘리를 활성화하고 산업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서예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젊은 신인 작가의 등용문으로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또 다른 장르의 서예영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광주 서예페스티벌이 창의적인 문자예술도시 광주로 발전함으로써 제2의 문자예술의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2016 광주 서예페스티벌 광주서예상 수상 작가는 우석 박신근 작가가 선정되었다.

▲ 남도의 필묵 인생전 참가작자
강수남 강영화 김재승 김현선 문재평 박신근 서재경 서종견 송홍범 신수일 오명섭 이규형 이준형 임춘식 전명옥 전종주 정광주 정정식 조용민 주은일 등

▲ 생활 속의 먹빛 참여작가
강상희 김다혜 김종숙 문혜랑 변미영 서선향 신혜숙 양영미 윤지혜 이혜림 진유성 이경례 김영헌 이경진 문경숙 박금자 조인형 이주희 장은영 양은옥 박수미 최순이 전길현 박영재 김영휘 전성문 송영록 오병희 윤명희 배현영 김수례 백규선 지미정 김봉균 양명남 강현희 백혜순 문진의 조순복 송윤희 문인숙 강정선 이경희 김지은 김한나 정 원 전혜순 등이 참여

문의=010-3618-3185 서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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