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원봉사자 모집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여형구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심재국 평창군수 등이 참석해 대회 성공을 위한 최고의 자원봉사 실현을 결의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19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을 거치면서 자원봉사자가 새싹을 피웠다"면서 "평창 대회에서는 그 새싹이 열매를 맺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뜨거운 열정과 역경을 마다치 않는 올림픽 정신을 가지고 'K-Pop'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K-Volunteer(가칭)'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자원봉사자는 선수, 관객들과 가장 가까이 일하는 평창의 얼굴"이라면서 "올림픽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다짐했다.
자원봉사자는 다음 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간 모집에 들어간다. 모집 분야는 미디어·기술·의전·언어·경기·의무 등에 1만여 명, 대회안내와 운영에 1만2000여 명으로 총 2만2000여 명 규모다.
자원봉사는 개인과 단체로 지원할 수 있다. 개인은 동계올림픽 개회일(2018년 2월9일)을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자원봉사자 모집 공식 홈페이지(vol.pyeongchang2018.com)에서 지원 가능하다. 이후 요건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단체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 가능한 구성원이 50명 이상이어야 한다. 개인과 다르게 단체는 '단체 자원봉사 참가 지원서를 전자우편(volunteer@pyeongchang2018.com)으로 제출해 2017년 2월28일까지 조직위와 협의를 완료하면 된다.
조직위는 2017년 2월까지 자원봉사자 선발 절차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조직위 또는 업무협약 단체가 실시하는 모든 교육에 참여해야 대회에서 활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