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 임창용(40)이 약속대로 연봉 3억원을 전액 기부한다.
임창용은 29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1층 인터뷰실에서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어 임창용은 오는 7월12일 광주와 전남 지역 초중고교 및 대학 29개교에 2억원 상당의 야구 용품(공, 배트, 보호장비 등)을 광주와 전남 야구협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의 실형을 선고받은 임창용은 올해 3월 KIA와 입단 계약을 맺을 당시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임창용은 "저의 과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연봉 전액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이번 주 1군 복귀가 유력하다. KBO은 실형을 선고받은 임창용에게 등록 시즌의 50%,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KIA는 오는 7월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73번째 경기를 치른다. 임창용은 이때 1군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