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1일 소환조사

신영자 이사장 (사진=자료사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검찰에 다음달 1일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신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 이사장을 상대로 정 전 대표가 입점과 점포 위치 조정 등을 위해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입점 등의 대가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10~20억 원을 뒷돈으로 받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미 입점 컨설팅과 매장 관리 위탁 계약을 맺은 업체 B사의 대표를 구속기소하고,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부사장을 지낸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신 이사장의 지시로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켰고 매장 위치도 유리한 곳에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에 위치한 롯데장학재단에서 재단 관계자이자 신 이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L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또 지난 2일에는 신 이사장의 자택과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등을 압수수색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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