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1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의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0월 유배우자 가구는 1185만 8000 가구로,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20만 6000 가구로 유배우 가구의 43.9%를 차지했다.
이를 가구주의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50대가 51.7%, 40대가 51.4%로 높게 나타났으며, 반면 60세 이상은 30.1%, 15~29세는 37.9%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인 2014년과 비교하면 40대 연령계층에서 맞벌이 가구 비율이 0.4%p 하락한 반면, 다른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연령별로 살펴보면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38.1%로 크게 낮아졌다가 7~12세(51.6%), 13~17세(57.6%)로 다시 비율이 늘어나 맞벌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도별 맞벌이 가구 비율은 제주가 61.4%로 가장 높았고, 전남(58.4%), 충북(53.8%)가 뒤를 이었다.
이는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지역 내 비중과 일치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1인 가구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10월을 기준, 1인 가구는 511만 가구로 전년도에 비해 17만 1000가구가 증가했고, 비율로 따져보면 27.2%로 0.5%p 상승했다.
성별 비율은 여자 56.5%, 남자 43.5%로 여성이 13%p나 앞섰지만, 전년도와 비교하면 남성이 0.3%p 상승했고, 혼인상태별 비율은 기혼 59.2%, 미혼 40.8%로 전년에 비해 기혼 비중이 0.1%p 상승했다.
1인 가구의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가 148만 5000 가구(52.2%), 여자 135만 9000 가구(47.8%)로 나타나 전년보다 남자, 여자 모두 각각 5.1%, 2.7%씩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 64만 가구(22.5%), 60세 이상 61만 가구(21.5%), 15~29세 55만 5천 가구(19.5%) 순이며, 특히 60세 이상, 15~29세 취업자는 전년도 대비 각각 6.3%, 4.7% 증가해 노년층과 청년층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종사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04만 7000 가구(36.8%)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62만 3000 가구(21.9%)와 광·제조업 44만 8000가구(15.8%)가 뒤를 이었다.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은 울산(64.6%), 제주(62.3%), 대전(59.7%) 순으로 나타났고, 전년도 대비 제주(4.2%p), 강원(2.5%p), 서울(1.5%p) 순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