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달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은 1.5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 였던 지난해 9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기예금금리는 1.53%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으며 1년짜리 정기예금은 1.6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적금은 1.78%로 0.02% 떨어졌다.
반면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45%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최영엽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 평균 금리를 끌어올렸다"며 "중소기업 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출금리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연 3.7%로 대기업이나 주택담보대출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출금리 중 가계대출은 연 3.1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8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4월(2.81%)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집단대출금리는 2.90%로 0.01% 포인트 떨어졌다. 일반신용대출은 4.48%로 전월과 같았다.
기업대출금리는 3.55%로 전월(3.60%)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3.27%로 0.01%포인트, 중소기업은 3.73%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1.8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수신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연 1.56%로 전월과 같았다.
정기예금금리는 1.54%로 전월과 변동이 없으나, 1년짜리 정기예금은 1.6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1.91%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5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3.4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4월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에서 금리 3.0%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65.6%로 전월(63%)보다 2.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3~4%미만은 25.7%로 전월(29.3%)보다 3.6%포인트 떨어졌다.
제2금융권의 예금과 대출금리는 금융기관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는 10.9%로 전월(11.43%)보다 0.55% 떨어졌다. 수신금리는 2.66%로 0.06%포인트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대출금리가 3.86%로 0.02% 포인트 떨어졌고, 예금금리는 2.0%로 0.02% 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일반대출금리가 3.89%로 0.02% 포인트 올랐고, 예금금리는 1.72%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