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 전국 평균의 3배

부동산 전망지수 8개월 만에 100 넘어서

(사진=자료사진)
강남 재건축 바람을 타고 올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평균 상승률의 3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9일 발표한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시장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13% 상승해 전국평균 상승률(0.37%)의 3배를 웃돌았다.

강남구(1.38%), 서초구(1.69%), 송파구(1.32%)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강북지역에서는 마포구(1.90%), 서대문구(1.50%), 동대문구(1.3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55%로 조사된 가운데, 과천(2.18%), 의왕(1.53%), 양주(1.43%)가 경기지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부산(1.19%), 울산(0.94%), 광주(0.01%)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구(-1.70%), 대전(-0.03%)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서울의 경우 강남(1.25%)과 강북(1.00%)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6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94.9)보다 5.5포인트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 이상으로 상승한 것은 2015년 10월(114.7)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17.9)과 수도권(110.3)이 높았으며, 5개 광역시는 지난달보다 4.8%포인트 올랐으나 89.8에 그쳐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향후 3개월간(7~9월)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이 전망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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