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무는 철도건설사고…호남선·수서발 KTX 공사현장 16명 사망

사망자 GS건설 3명 최다…SK·두산·현대산업개발·삼원전력 각각 2명씩

(사진=자료사진)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호남선KTX, 수서발 KTX의 공사현장에서 16명이 사망하는 등 후진국형 고속철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개통한 호남선KTX와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서발 KTX의 공사현장에서 27건의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현장은 시공업체가 GS건설, SK건설,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임에도 불구하고 후진국형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망자는 GS건설이 3명으로 가장 많고 SK건설과 두산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원전력이 각각 두 명씩이며 금호산업, 쌍용건설, 롯데건설, 케이씨씨건설이 각각 한 명씩이다.

2015년 12월 23일에는 GS건설이 대표건설사로 시공하고 있는 수도권고속철도 제2공구에서 수직구 슬라브가 떨어져 노동자가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2013년 1월 29일 삼원전력이 대표건설사로 시공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공주간 전차선로 공사현장에서는 카고크레인 버켓이 떨어져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전현희 의원은 "후진국형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사망 사고는 비리, 방만 경영과 함께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공기업의 '3대 악'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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