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내일 검찰 소환

(사진=자료사진)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병원(63)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 투표를 앞두고 불법 선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선거 당시 또다른 회장 후보였던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66) 씨를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


최 씨는 결선 투표 직전 대의원 107명에게 '김병원 후보를 찍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세 차례에 걸쳐 발송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농협 회장 선거를 규정하고 있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후보자등록 마감일부터 선거 전날까지 선거운동기간을 제한하고 선거 당일에는 후보자 소견 발표 외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 씨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표를 몰아주도록 요구하고, 그 대가를 약속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민선제로 농협중앙회장 선거 방식이 바뀐 1988년 이후 선출된 최초의 호남 출신 농협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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