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국∙EU 대북 지원 큰 영향 없을 듯"

유럽연합 의원들이 북한을 방문한 모습(사진=자료사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도 영국 정부나 유럽연합의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북 정책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연합 대변인은 28일 유럽연합 국가들은 평화와 국민들의 안녕을 증진한다는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단결할 것"이라며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유럽의 한 외교 소식통은 "브렉시트가 유럽연합의 대북 인도적 지원 등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럽연합과 영국 간의 탈퇴 협상에 따른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영국 의회의 북한에 관한 상하원 공동위원회의 데이빗 앨튼 의장은 이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영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 대북 방송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공영 BBC월드서비스의 폴 라스무센 대변인도 상황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말 북한과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에 외부 세계의 공정한 정보를 보내기 위해 BBC방송에 수 년간 총 4억 3천 5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외무부는 그러나 영국문화원을 통한 영어교사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한 유럽연합 지원계획 하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에 대한 지원사업에 대한 브렉시트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하지 않았다.

유럽연합의 대북지원 활동에 정통한 유럽의 외교소식통은 "영국이 탈퇴 고지를 하고 협상에 합의하기까지는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영국문화원의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 등 영국 외교부와 북한 간의 관계에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지원계획 하에서 활동하는 6개 대북 지원 단체 중 하나인 컨선 월드와이드는 활동 기금의 40%를 유럽연합에서, 아일랜드의 아이리쉬 에이드(Irish Aid)에서 30%,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에서 20%, 영국 대사관 등으로부터 10퍼센트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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